비즈플레이 도입하고 ESG 경영으로 한 발 짝 앞으로! ①

2023-05-16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데요. ESG 경영은 급변하는 지금의 사회적∙경제적 환경에서 기업에 필수적인 전략이 되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 경영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ESG 개념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 ESG는 어떻게 세상에 나왔을까?

그 출발은 ESG 경영의 핵심적인 키워드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서 시작됩니다. 지속가능성의 개념은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처음 언급되었지만 2004년이 되어서야 ESG라는 용어가 UN 글로벌 콤팩트(UNGC)가 발표한 ‘Who Cares Wins’ 보고서에 처음 등장합니다.


그리고 2006년 국제 투자기관 연합인 UN PRI가 금융 투자 원칙으로 ESG를 강조하며 오늘날 ESG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보다 더욱 발전된 개념인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이 등장하면서 ESG가 기업 경영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죠.

특히 코로나19를 맞닥뜨리면서 일명 큰 손들이 기후변화, 공중보건, 환경보호 등 ESG 관련 이슈에 더욱 주목하게 되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에 ESG를 추가하게 된 전환점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SG는 기존의 기업가치 평가의 잣대였던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재무제표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요소, 즉 이 기업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환경엔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지 등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눈여겨보겠다는 말입니다. 이때부터 ESG 투자, 임팩트 투자 등과 같은 투자의 새로운 장르가 본격적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 ESG 평가는 누가 어떻게?

재무제표처럼 숫자로 딱 떨어지지 않는 ESG 평가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데요. 하지만 전통적 기업가치 평가에서 재무제표가 평가의 기준이 되듯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짚어내는 글로벌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가 있습니다. UN SDGs는 유엔과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인류의 보편적 사회문제, 지구 환경 및 기후변화 문제,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최대 공동 목표로, 매년 3조 3,000억에서 4조 5,000억 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이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산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죠.

FSB(금융안정위원회)가 설립한 TCFD(기후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s Disclosures)도 중요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프레임워크로, EU에서는 기후변화 정보를 공시할 때 TCFD의 권고안을 적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 산업은 그 변화에 앞장서 있는데요.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Larry Fink) 회장은 연례 서한을 통해 “기후변화 리스크가 곧 투자 리스크이며, 이러한 리스크 평가를 위해 일관성 있는 양질의 주요 공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사의 모든 펀드 상품에 대해 7가지 MSCI 지속가능성 지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MSCI는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로 이들이 발표하는 각종 MSCI 지수는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주가를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MSCI가 발표하는 MSCI ESG 등급은 총 35개의 주요 ESG 이슈를 바탕으로 ESG 성과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ESG 경영 평가는 어떨까요? 안타깝게도 국내 기업의 ESG 평가는 글로벌 평균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ESG 경영으로의 갈 길은 아직 멀지만, 많은 기업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는 2050년까지 500만 톤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구성원 건강 보호, 증진을 위한 보건 기획실을 신설했습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23개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 1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으며 18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활동이 아닌 환경을 생각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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